왕십리 똥파리, 강남 복부인, 마담뚜…서울, 그 하찮은 것들의 역사

  • 2025.03.29 19:59
  •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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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대> 유승훈 글 ⓒ생각의힘

어린 시절 구석기 시대 돌도끼와 동굴 몇 개 암기하다 보면 역사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곤 했다. 그러다보니 정작 우리 시대의 역사, 생활사, 풍속사는 살피지 않았다. 사실 읽을만한 책도 드물었고.

역사 공부는 고대사가 아니라 당대사여야 한다는 믿음으로 산다. 예나 지금이나.

'옛 우물에서 맑고 새로운 물을 긷는다.(舊井新水)'라는 신념을 가진 저자 유승훈은 "나는 거대한 역사를 꿰뚫는 역사학자도 아니고 산업화 사회를 치밀하게 분석하는 사회학자도 아니다. 내가 단지 관심을 두는 것은 왕십리 똥파리요, 강남 복부인이요, 손 없는 날이요, 자동차 고사요, 소개팅이요, 마담뚜 등등 하찮아 보이는 것들이다."라며 겸손을 과장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로 태어나 살아온 나로서는 “서울 시대”가 보여주는 서울의 당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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