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 연예인들은 왜 생존 신고에 나섰나? / 칠곡 다부터널 괴담의 진실

  • 2025.06.27 15:48
  • 14시간전
  • SBS
'저 살아 있어요!”  연예인들은 왜 생존 신고에 나섰나

2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의 난데없는 사망설에 대해 알아본다.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한 가수 김다현 양과 그의 아버지 김봉곤 훈장이 ‘궁금한 이야기 Y’ 카메라 앞에 섰다. 최근 SNS에 김다현 양이 사망했다는 거짓 내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오랜 지인이자 팬인 금숙 씨(가명)가 울면서 전화를 걸어와 아직 미성년자인 김다현 양의 부고 소식에 애도를 표하면서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다현 양의 부고 소식 몇 해 전, 다현 양의 아버지 김봉곤 훈장 역시 사망설에 휩싸였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배우 신애라 씨는 자신의 SNS에 짧은 영상을 하나 올렸다. 자신이 살아있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영상이었다. 꾸준한 봉사활동과 따뜻한 행보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온 신 씨 역시 최근 난데없는 사망설에 시달렸었던 것.

사건의 발단은 유튜브 채널이었다. 연예인의 가짜 부고 소식 영상이 올라와 있는 채널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최근까지 사망설에 언급된 연예인만 150여 명가량. 사망 소식을 굳게 믿은 일부 팬들은 해당 영상에 추모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배우 고현정, 코미디언 박준형, 신기루 등 유명 연예인들은 SNS에 직접 사망설을 부인하며 생존신고에 나서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가수 태진아 씨는 가짜뉴스로 인해 실제로 금전적인 피해를 보았다며 제작진에게 억울함을 토로했다. 부고 영상을 확인한 행사 주최 측이 태진아 씨가 사망한 것으로 착각해 해당 공연을 취소해 버렸다는 것.

사실 연예인 사망설 논란은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0년, 가수 주현미 씨가 에이즈에 걸려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큰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잊을만하면 누군가의 사망설이 떠돌긴 했지만, 대부분 팩트 확인이 잘못된 보도나 원한에서 비롯된 해프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불특정 다수의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사망설이 무차별 유포되고 있다. 대체 누가 이런 황당한 루머를 퍼트리는 걸까? 멀쩡히 살아있는 연예인을 고인으로 만드는 진짜 이유는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7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끝.

7년이 지났지만 호준(가명) 씨는 아직도 그날의 일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노을이 지던 어느 늦은 오후, 홀로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이었다. 그의 차량이 터널에 진입하는데 별안간 조수석 창밖에서 들려왔다는 의문의 소리. 무언가가 차체를 두드리는 소리였다는데, 이상한 마음에 근처 졸음쉼터에 차를 세웠다는 호준 씨. 차에서 내려 조수석 쪽을 확인한 그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정체 모를 하얀 손바닥 자국들이 창문에 선명하게 찍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밤 호준 씨가 보고, 들은 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그런데 그곳에서 기묘한 경험을 했다고 고백하는 운전자들은 또 있었다.

“반자율주행으로 진입하게 되면 핸들과 차선 이탈이 풀려버립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미스터리한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으는 곳. 바로 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이다. 이곳은 원인 모를 교통사고가 자주 나는 터널로 악명 높다고 했다. 과속도, 졸음운전도 아니라고 했다. 무언가에 홀린 듯, 눈 깜짝할 사이 추돌사고가 난다는 것. 한 견인차 기사는 하루에도 수차례 사고가 나서 터널 앞뒤로 견인차가 상시 대기하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곳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고 했다. 바로 귀신 들린 터널이었다. 터널에서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이 많았기 때문이라는데, 제작진은 괴담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한 무속인과 늦은 밤 터널을 찾았다. 현장을 한참 둘러보던 그녀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소년과 청년으로 보이는 수많은 원혼이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팔다리를 잃었거나 온몸에 붕대를 감은 이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혹시 과거에 이곳에서 큰 사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예전부터 이곳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자주 발견됐고, 과거에는 군인 시신을 목격한 이들도 있다고 했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과 연관이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 원인 모를 교통사고는 정말 초자연적인 현상과 관련이 있는 걸까? ‘다부터널’을 둘러싼 이 기묘한 이야기의 진실. 27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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