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가 된 장애인 변호사 "춤추는 민주주의와 온전한 평등"

  • 2024.08.31 13:58
  • 2시간전
  • 프레시안
▲김원영 작가 ⓒ김주영

"미국 장애인 학자가 이런 표현을 썼어요.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세상이 나의 댄스 플로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과정이다. 이 세상은 나를 표현하고 드러내고 자유롭게 탐구하고 말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거죠."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동권 보장 시위를 벌이는 장애인들, 바쁜 출근길이라 짜증을 내며 욕하는 시민들, 이런 즉자적 분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장애인들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일부 정치인들, 한국 사회의 일상이다.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일하던 장애인 변호사 김원영은 이제 무용수로 춤을 춘다. 공연을 하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무용 워크숍을 열어 자신의 몸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이를 바라보는 타인들의 시선에 대해 탐구한다.

"장애인의 신체는 공공장소 어디에서나 크고 작은 소란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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