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 부산 오피스텔 살인사건. 김 씨는 왜 전 연인을 살해했나? / 난 실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 2024.10.11 13:29
  • 3시간전
  • SBS
부산 오피스텔 살인사건

지난 9월 3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신고로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다. 옥상에 오르기 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투신하겠다고 예고한 남자는 31세 김 씨. 경찰의 지난한 설득 끝에 수십 분 만에 옥상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그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김 씨가 옥상에 오르기 직전,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했기 때문이라는데, 대체 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날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이는 김 씨의 전 연인 수정 씨(가명)였다. 지난해 11월 직장에서 처음 만나 약 9개월간 교제했다는 두 사람. 그런데 수정 씨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수정 씨가 평소 남자 친구였던 김 씨가 너무 두렵고 무섭다며 가족들에게 몇 번이고 고민을 털어놨다고 했다. 두 사람이 다툴 때마다 김 씨가 폭언과 폭행을 자주 일삼았다. 헤어진 후에도 그가 찾아올까 온 집 안의 불을 끈 채 화장실에 숨어 숨죽이고 있을 정도였다는 수정 씨. 김 씨는 대체 왜 수정 씨를 살해당한 걸까?

취재 도중 제작진은 수정 씨가 사망 직전 통화를 했다는 배달 업체 관계자를 어렵게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건 당일 그녀의 집으로 음식 배달을 갔다가 비상계단에 앉아 있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다는 배달기사. 수정 씨가 주문한 음식인 것을 확인한 남자는 자신이 직접 전해주겠다며 자신이 현금으로 결제하겠다고 했다는데.

뉴스를 봤는데 저 사람이다.”

배달기사가 떠나고, 수정 씨가 음식을 수령하려고 현관문을 연 바로 그 순간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김 씨가 옥상에 오르기 전 전화통화를 했다는 지인은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수정 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한 것이었는데, 김 씨는 대체 왜 수정 씨에게 이토록 집착하며 살인까지 저지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 뿌리에 1억 원이 넘는 희귀 난을 수십 종 재배하고, 죽어가는 난도 살리는 능력으로 일명 신의 손이라 불린다는 난 재배업자 이상길(가명) 씨. 지난 8월 19일, 그는 자신의 난 실에서 끔찍한 일을 겪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경, 난 실에 찾아온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누던 중 돌연 자신의 뒤통수를 가격 당했다. 순식간에 기절한 이 씨가 정신을 차린 시각은 다음날 오전 11시경.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난 실에 있던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이 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에도 폭행을 이어간 남자. 심지어 그는 이 씨가 애지중지 아끼던 난들을 훔치고, 헤집어 놓기까지 했다. 그 날 이 씨를 찾아온 이는 대체 누굴까?

이 씨의 난원에 찾아와 무차별 폭행을 가한 남자의 정체는 오랜 기간 이 씨와 난을 거래해 온 판매상 김 사장이었다. 난 관련 협회와 재단의 임원이자, 여러 행사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일명 ‘난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린다는 김 사장. 그는 어째서 오랜 거래처인 이 씨를 찾아와 이런 일을 벌인 걸까? 이 씨는 아무래도 난을 노린 범행 같다고 했다. 김 사장이 다녀간 뒤 난 85촉이 사라졌는데, 추정 피해액이 10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이 사실일까? 제작진은 김 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그가 운영한다는 난 판매장을 찾았지만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다 매장 앞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들에게서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폭행 피해자 이 씨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했고, 김 사장은 난 업계 보호를 위해 맞서다 이번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폭행이 벌어지기 전, 두 사람 사이에는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긴 설득 끝에 제작진은 김 사장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그는 폭행의 이유에 대해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까? 1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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