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의 서재] 교육하기 너무 어려운 학교, 교장의 역할은?

  • 2024.11.11 09:54
  • 2일전
  • 에듀프레스

“시선은 권력이다”는 불문학자 박정자 교수가 2008년에 쓴 시선과 권력에 관한 철학 서적이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시선의 비대칭성’에서 지배·종속의 관계를 언급한 이후, 낯이 익은 명제로 변화된 ‘권력으로의 시선’은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시선의 비대칭성’에 관심을 가지고 쉽지 않은 철학적 담론을 에드거 앨런 포, 사르트르 등의 소설 장면과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트루먼 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의 영화 장면을 통해 다루었다.

우리가 타인의 눈을 바라본다는 것은 시선과 시선의 마주침이다. ​시선은 타자와의 관계이고, 시선의 비대칭성은 권력관계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타자와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갈등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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