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과일의 가치를 평가하는 순간은 시각이 아닌 미각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시각을 극복한 미각적 정보를 통해 과일의 가치를 온전히 평가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또한 영화 속 노인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반면 노인이 되어 다수를 상대하는 액션 시퀀스는 가격당한 뒤 고통스러워하는 노인을 좀 더 차분한 호흡으로 부각한다.
이 순간 노인에 대한 상징물로 대응되었던 '파과'의 상징성은 이미지 중심에서 신체적 감각으로, 시각적 정보에서 통증이라는 감정의 파고로 확장된다.
마치 상처 난 과일의 시각성이 아닌 미각을 통해 가치를 재평가하려는 의도처럼 노인임에도 강인할 거란 편견에서 벗어나 노인으로서 느끼는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을 견뎌내며 끝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집념으로 노인을 재평가하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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