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재단은 역사의 심판을 받고 국가로 귀속됐지만, 현대사회연구소는 5공 청산의 칼날을 슬그머니 피해 살아남은 뒤 자산 700억 원 규모의 미래한국재단으로 변신했다. 재단을 장악한 인물은 5공 실세 '3허' 중 1명으로, 전두환의 비서실장이자 신군부 설계자였던 허화평이다. 업체들은 원서접수 수주를 위해 출혈 경쟁을 감수하며 전국 대학들에 '억 단위' 발전기금은 물론, 승용차와 제설기, 모니터 등 갖가지 금품을 제공해왔다. 수험생들이 낸 수수료가 대학 측에 리베이트처럼 흘러들어가는 사이 수험생들의 원서 접수를 책임질 시스템은 마비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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