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문명으로서 중국문명 <하>
대륙문명으로서 중국문명 <하>

유럽에서 나온 민족과 제국의 개념을 모든 나라에 적용하려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내놓는 질문입니다. 이 개념들은 지중해세계의 제국 시대 역사, 특히 그리스-로마의 도시국가와 제국에서 발전해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민족은 중화문명의 핵심인 역사적 유산으로 이뤄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기준이 지켜지는 한 통치자가 누구이든 중국의 왕조들은 중화문명의 대표자였습니다. 출신이 중국인이든 오랑캐이든 중국의 지배자들은 중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가꾸고, 키우고, 바꿔 왔습니다. 진-한 제국의 정체성은 3세기 이후 북중국에서 위험을 겪었으나 당나라가 새로운 영광을 일으켰습니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청나라가 중화문명을 구현한다는 주장의 근거를 마련하면서 동시에 만주족, 한족, 몽골족, 회족과 티베트족으로 구성된 제국을 세웠습니다. 전통적 학자들의 생각이 투영된 논점인데, 문명에는 정치적 경계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과는 맞지 않습니다. 그로부터 2백년동안 중국의 유가와 도가 학자들은 자기네 유산의 재해석에 불교의 가르침을 활용해서 오래된 경전에 깊이와 영성을 더했습니다. 여기서 이 논점은 문화의 개념과 문명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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