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생활의 달인’에서는 초저가 달인, 젓가락 실치 건지기 달인, 운동회에 진심인 가족, 제빵사 모건 뮐러, 야구 글러브 달인이 소개된다.
식후 커피 한 잔이면 2만 원이 훌쩍 넘는 고물가 시대. 이 시대에서 만 원 단 한 장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달인이 있다. 마포구, 동대문구, 성동구, 구로구까지 서울 어느 곳이든 만 원이면 놀고먹기 충분하다. 비싸고 좋은 것만 추구하는 모방 소비 추세에 회의를 느껴왔다는 달인. 이러한 소비문화를 바꿔보고자 만 원 챌린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5천 원에 30첩 반상이 나오는 한식 뷔페부터 1,000원으로 15발 즐기는 야구 연습장. 4천 원에 멋들어진 이발이 가능한 착한 가격 미용실. 심지어 무료 체험이 가능한 'ㄷ' 문화시설의 루프탑 지붕 걷기 투어까지, 달인만의 스페셜한 초저가 스팟을 지금 바로 공개한다.
봄 바다의 진미라 불리는 실치. 장고항에서 당일 조업한 실치를 신선한 상태로 손님상에 제공하는 한 횟집을 찾았다. 별미인 실치회를 맛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달인의 기술이 있었으니 긴 막대 꼬치 3개로 수십, 수백 마리의 실치를 한 번에 떠 올리는 이색 광경. 심지어 오직 감에만 의존해 일정한 양으로 떠올리는 고난도 기술까지 가능하다. 간편한 채가 있지만 굳이 긴 젓가락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물질을 말끔하게 걸러낸 실치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력 25년의 베테랑, 김오숙 달인을 만나 본다.
태릉선수촌? 아니, 우리는 태릉가족단. 아이 둘 워킹 맘과 서울대 박사 출신 아빠, 친정어머니까지 오로지 운동회를 위해 온 가족이 특훈한다. 추억과 더불어 가족 단합을 위해 운동회를 준비하게 되었다는 가족. 모두가 계주 출신인 달인 가족은 각자의 포지션도 정해져 있다. 순발력과 민첩성을 겸비한 아빠는 달리기. 유연성과 박자감을 겸비한 엄마는 훌라후프.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의 할머니는 신발 멀리 던지기. 단 한 번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 SNS에 올린 운동회 영상은 무려 3,000만 뷰를 돌파. 종목별 1등 하는 노하우부터 운동회 200% 즐기는 이색 꿀팁까지 전부 공개한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맛있는 음식에 대한 열망은 만국 공통이다. 특히나 음식에 진심인 한국에 터를 잡은 프랑스인 셰프가 있다. 매장에서 직접 매일 굽는 바게트와, 크루아상, 사워도우 등 현지의 맛 그대로 재현하는 한남동 'ㄹ' 베이커리.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 퍼지는 진한 버터 향이 파리의 맛과 감성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고향의 맛이 그리운 외국인도, 새로운 맛을 찾는 한국인도 만족하는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를 방문해 본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수제 야구 글러브 공장. 전 직원의 경력을 합치면 최소 240년 이상. 최첨단 기계도, 설비도 없지만 6명의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힘을 모아 정성스레 수작업하고 있다. 국내 최고 야구 선수인 류현진, 이대호, 정성훈 등의 단골 거래처로 알려지며 끊임없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글러브 공장. 모든 것이 주문 제작. 의뢰인들의 야구 포지션은 물론 취향까지 완벽 반영한다. 성능 좋은 글러브를 위해 패턴 작업부터 망치로 길들이기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없는 장인 정신. 수제 야구 글러브 제작 과정에서 달인을 찾아본다.
초저가 달인, 젓가락 실치 건지기 달인, 운동회에 진심인 가족, 제빵사 모건 뮐러, 야구 글러브 달인은 5월 12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