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 첫 단독 편성 ‘TV동물농장’, 수리부엉이 형제의 이별 준비 전격 공개

  • 2025.05.23 17:33
  • 9시간전
  • SBS
동물농장 조이, 신동엽 등

SBS ‘TV동물농장’이 하나의 이야기에만 집중한 이례적인 편성을 선보인다. 오는 5월 25일(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되는 1223회에서는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태어난 수리부엉이 형제의 성장과 이소 과정을 공개한다.

한 달 전, 제작진은 전주 도심의 아파트 12층 화단에서 둥지를 튼 수리부엉이 부부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당시에는 눈도 뜨지 못한 어린 새끼들이었지만, 다시 찾은 둥지에서는 날카로운 발톱과 매서운 눈매를 갖춘 수리부엉이 형제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형제는 닷새 차이로 부화했으며, 형은 이미 매일 비행 연습에 나설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소의 환경이었다. 야생 수리부엉이라면 숲 속에서 자연스럽게 걷고 날며 이동하지만, 이들은 도심의 고층 아파트에서 태어났다. 둥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지상으로 무사히 내려가야 했고, 이후에도 도로와 인도, 사람들과 차량이 가득한 위험한 환경을 헤쳐 나가야 했다.

형제의 안전한 이소를 위해 집주인 강삼 씨 부부와 지인들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도로 통제를 포함한 준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수리부엉이들이 아파트 난간에만 올라설 수 있다면 낙하 비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형은 난간에 올라선 직후 사고를 겪으며 이소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고, 동생은 시도조차 망설인 채 시간을 보냈다.

이번 방송에서는 총 72일, 1,728시간 동안 제작진이 지켜본 수리부엉이 형제의 성장 과정과 이소 도전, 그리고 이를 돕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밀착 취재해 소개한다. 단순한 자연 관찰을 넘어 인간과 동물의 공존, 생명의 성장 과정을 담아낸 이번 이야기는 ‘TV동물농장’의 새로운 기록물로 남을 전망이다.

‘TV동물농장’ 1223회 '우리는 가족입니다’ 수리부엉이 형제 이소기는 오는 5월 25일(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방송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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