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범죄의 잔혹함 너머, 그 뒤에 숨겨진 인간 심리의 미로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에서 생소했던 '프로파일러'라는 개념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며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것을 넘어 그들의 악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통해 범죄 수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에 있다. 김남길 배우가 연기한 송하영은 섬세하고 냉철한 관찰력으로 범죄자의 심리에 다가가며 진선규 배우가 연기한 국영수는 강단 있는 추진력으로 프로파일링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들의 호흡은 단순히 범인을 쫓는 과정을 넘어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사회의 이면을 통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