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정이 데뷔 28년 만에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 13일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팜므파탈과 욕망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TV-OTT 종합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파인: 촌뜨기들'에서 임수정은 흥백산업 회장의 새 부인이자 경리 출신 '양정숙'을 맡았다. 그는 세련된 겉모습 속에 야욕을 품은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970년대 서울말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우아함과 거친 언행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디테일한 연기로 남성 중심의 느와르 장르에 자신만의 강렬한 색을 더했다.
임수정의 연기는 매 순간 빛났다. 남자들을 쥐락펴락하는 팜므파탈이면서도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양면성을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