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가 제주도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내 젠더폭력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젠더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는 "최근 제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학교 안팎의 젠더폭력 사안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지만, 피해자 보호와 책임 있는 조치는 여전히 공허한 구호에 머물고 있다"며 "특히 성평등 교육을 주도해야 할 학교에서조차 교사들이 젠더폭력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교육 현장의 심각한 모순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가 안전망이 아니라 위협의 공간으로 전락한다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교육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며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전교조 제주지부는 '학교 내 젠더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문제의 실상을 파악하고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제주지역 교사 127명을 대상으로 교내 젠더폭력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3년간 젠더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무려 40.2%에 달했다.
나아가 학교 안팎의 여러 층위에서 반복되는 위협은 교사들의 안전과 일상을 전방위적으로 흔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젠더폭력이 특정 개인의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직 사회 전반에 구조적 불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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