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예년과 다르게 미지근하게 흘러가고 있다.
FA 시장은 지난 9일 개장했지만 나흘이 지난 13일 오후 4시까지 단 한 건의 계약도 나오지 않았다.
개장 나흘 만에 7명의 선수가 계약한 지난해 스토브리그 분위기와 큰 차이를 보인다.
올겨울 FA 시장이 조용한 이유는 공급과 수요가 맞지 않아서다.
지난해엔 각 구단의 전력난을 메워줄 맞춤형 선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나왔다. 선발 투수와 내야수 영입이 급했던 한화 이글스는 엄상백, 심우준을 발 빠르게 영입했고, 심우준을 빼앗긴 kt wiz는 허경민과 계약해 전력을 채웠다.
선발 자원이 필요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최원태를, 불펜 문제를 겪은 LG 트윈스는 장현식을 잡으면서 FA 시장이 뜨거워졌다.
반면 이번 스토브리그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