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K-콘텐츠의 중심이었던 지상파 방송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생존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상파 3사는 AI 전문기업들과 함께 총 80억 원 규모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지원 사업인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MBC의 AI 전략 자회사 ‘도스트11’이 주관기관을 맡은 이번 사업은 하이브의 자회사 ‘수퍼톤’, 글로벌 유통을 맡은 ‘스마트미디어렙(SMR)’, 그리고 MBC·KBS·SBS 등 방송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SBS‘낭만닥터 김사부’시즌1·2, KBS‘힐러’, MBC‘검법남녀’ 등 한국 드라마 14편이 12월부터 삼성전자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을 통해 북미 전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AI 하이브리드 더빙으로 제작된 국내 지상파 드라마 콘텐츠가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하이브리드 더빙' 기술이다. 기존 AI 더빙이 감정 표현과 자연스러움에서 한계를 보인 반면, 하이브리드 더빙은 성우 1명이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는 '1인 다역' 녹음을 먼저 진행한 후, 이를 기반으로 AI가 각 배역별 목소리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도스트11’이 AI 기술을 활용한 대사 번역과 품질 검수(QC)를 담당하고, ‘수퍼톤’이 음성 변환 기술을 맡았으며, ‘SMR’이 해외 시장 유통을 총괄한다. 이를 통해 제작 비용은 기존 더빙의 절반 이하로 낮추면서도 품질은 오히려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는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더빙 비용 부담으로 자막 서비스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북미 시장은 자막보다 더빙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K-콘텐츠의 대중적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일 기관의 사업을 넘어, 국내 AI·미디어·플랫폼 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생태계 연합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K-FAST 얼라이언스에는 68개 기업이 참여해 AI 더빙·번역·콘텐츠 유통 기술을 중심으로 북미 FAST 시장 개척에 힘을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T는 올해까지 8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AI 더빙 솔루션의 고도화, 상용 FAST 플랫폼 연동, 해외 진출 판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OTT와 유튜브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국내 지상파는 광고와 제작비 구조에서 이중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상파 3사가 AI 기술 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글로벌 유통 모델을 실험하는 첫 사례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방송 생태계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AI 하이브리드 더빙이 ‘지상파의 재도약’을 상징하는 우리 콘텐츠 산업의 기술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AI 융합 OTT 글로벌 진출 확산 지원 사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우혁 네트워크실장은 "우리의 플랫폼과 AI기술을 활용한 K-채널 확대는 새로운 글로벌 유통망 확보를 통한 국내 미디어 콘텐츠 기업의 수익창출 및 AI 더빙 기술 축적, 레퍼런스 확보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플랫폼과 AI 기술, 콘텐츠 기업이 협력하여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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