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페이커 배신했다?” T1 선수단 등장하자 돌아선 룽지에 억울함 호소

  • 2025.11.24 15:13
  • 2시간전
  • SBS
동물농장

초호화 주택에 입성한 새 K-똥개 ‘돌배’는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으로 가족들을 경계했지만, 밥 그릇이 놓이자마자 순식간에 호감 모드로 태세 전환했다. 돌배가 지닌 ‘승’의 기운이 필성이의 바람과 닮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족들은 울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필성이는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부부의 연을 이어준 소중한 반려견이다. 사람 손에 예민하던 돌배는 낯선 환경에서도 칭찬과 보상에 빠르게 적응하며 천재 ‘에견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K-똥개 룽지는 전설의 K-프로게이머 형님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이어갔다. 평소 페이커에게 애교 폭발하던 룽지는 T1 선수단이 등장하자 갑자기 반응이 달라졌다. 페이커가 아무리 불러도 돌아보지 않고 숨기까지 하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페이커는 “시커먼 청년들이 있어서 안 온다”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선수단은 룽지의 등을 ‘마우스 광클’하듯 만지며 다정한 손길과 간식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룽지의 ‘기(氣)’를 얻기 위한 선수단의 소망도 이어졌다. 오너는 우승컵 하나만 달라고 큰소리쳤고, 도란은 “자유로운 기운을 받고 싶다”고, 케리아는 “함께 건강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페이커는 “룽지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내가 바라는 건 딱히 없다”며 ‘모든 걸 가진 남자’다운 여유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은 방명록에 정성스러운 메시지를 남기고 단체사진까지 촬영하며 룽지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기를 듬뿍 받은 룽지는 곧바로 단잠에 빠지며 행복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번 주에는 육아 고수 할머니 3인방과 활·기·체가 짝을 이뤄 또 다른 힐링을 전했다. 밥 챙기랴, 소변 치우랴 바쁜 하루였지만, 어느새 할머니들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푸바오는 명희 할머니와 함께 시장 나들이에 나섰고, 장을 보는 동안 얌전하게 기다리더니 결국 순대 한 점까지 얻어먹는 ‘금손 박스집개’의 매력을 뽐냈다. 할머니 역시 오랜만에 활력을 얻는 모습이었다. 푸바오와 활·기·체로 마을의 기운을 얻은 할머니들은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기운이 난다.' 며 똥강아지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한편 정혁은 모든것이 낮선 대길이의 마음을 잡으려고 반려견 전용 팬션으로 둘만의 데이트를 떠난다. 물놀이도 어렵고 피하기만 하는 대길이. 삼겹살에 맘을 여는가 하더니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서 가까이 오지를 못한다. 삽겹살만 후다닥 빼앗아 가는 대길이의 과거를 길거리 생활로 추측했다. 대길이는 사실 한 가정의 아빠였다. 아내 피오나와 아기들은 길에서 구조되었고 아기들은 입양이 되었다. 안락사의 고비를 넘기고 구조되는 행운이 있었던 대길이 였다. 정혁은 이제 대길이에게 좋은 가정을 찾아주는 행운을 주고 싶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K-똥개의 활약은 계속된다. SBS ‘TV 동물농장’ 특집 ‘똥.개.강.림’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30일(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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