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1997 세계 최강 아키라키드’ 2부를 향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좋아하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던 ‘그 시절 오락실 소년들’을 다시 소환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누군가의 부모이자, 바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시청자들은 ‘아키라키드’를 통해 저마다의 청춘을 되돌아봤다.
1995년 무렵, 대방동의 한 오락실은 ‘아키라꼬마’를 보기 위해 모여든 플레이어들로 붐볐다. 게임 실력 하나로 20대 형들까지 제압하던 그는 곧 ‘리플레이즈’라는 팀에 합류했고, 이 팀을 포함해 전국에 60여 개의 버추어 파이터 배틀 팀이 생겨났다. 인터뷰를 통해 전해진 당시 오락실 풍경은, 청춘의 열기와 함성이 뒤섞인 뜨거운 승부의 현장이었다. 그 중심에 있던 아키라꼬마 신의욱은 결국 1997년 ‘버추어 파이터 3 맥시멈 배틀’에서 ‘아키라키드’란 이름으로 참가해 세계 최강이 됐다.
만 15세에 세계 최강이 된 아키라키드. 그가 홀연히 사라졌다. 한때 게임 개발자로 일했고, 한 게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던 그는 2009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17년간의 공백은 여러 소문을 낳았다. ‘친형의 아이디로 몰래 게임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카메라 감독이 됐다’는 이야기까지. 제작진은 플레이어들의 증언에 따라 그의 친형을 만났고, 마침내 아키라키드 신의욱과 연락이 닿는다.
아키라키드 신의욱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88연승’은 실제 기록이었고, ‘코리안 스텝’은 홀로 2주간의 수련 끝에 완성한 기술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가 좋아하던 게임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털어놓았다. IMF 이후, PC방 시대가 열리며 아케이드 게임이 급격히 사라진 환경 속에서, 그는 더이상 예전처럼 게임만 붙잡고 살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한때 대방동을 주름잡고 세계 최강이 된 소년, 그는 그렇게 게임계를 떠났다.
그 시절의 플레이어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아키라키드를 기억하는 일본 플레이어 ‘캬사오’, 맥시멈 배틀 결승에서 맞붙었던 대만 플레이어 ‘토시 쳉’과 국내 플레이어들까지. 29년 만의 재회 장소는, 물론 오락기 앞이었다. 그리고 치열한 접전 끝에 다시 한번 결승에서 만난 아키라키드와 토시 쳉. 최종 우승자는, 다시 한번 아키라키드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잊고 지냈던 내 안의 소년과 재회한 기분"이라며 90년대 오락실 문화가 전한 향수에 뜨겁게 반응했다. 특히 평범한 가장과 사회인이 된 아키라키드가 다시금 레버를 잡는 모습을 보며 단순한 게임 승패를 넘어, 현실에 치여 꿈을 잠시 접어두었던 동세대들에게 깊은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고 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복원해 준 최고의 다큐멘터리"라는 찬사가 이어지며, 세대를 관통하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SBS ‘1997 세계 최강 아키라키드’는 1990년대 오락실 문화와 한 세대의 열정을 되짚으며, 단순한 게임 이야기를 넘어 세대 공감형 휴먼 다큐로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성민-배정남-김종수-김성균 ‘찐형제’ 케미 폭발! 좌충우돌 카자흐스탄 여행기로 주말 예능 전체 1위!
2시간전 SBS
전직 프로야구 투수, 태국발 마약 밀수 조직 총책으로 구속기소… "가족 여행객까지 운반책 이용"
4시간전 메디먼트뉴스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금호’ 닮은 ‘팔미호’ 이시우의 출현 이시우, 모든 운명 바꿀 수 있을까… 팔미호의 묘책은? ‘궁금증↑’
7시간전 SBS
정책 이해도 제고..제주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장 방문
6시간전 제주환경일보
[SBS 틈만 나면,] 조인성, ‘잘생긴 속 뒤집개’ 조인성의 유재석 긁퍼레이드! "재석이 형 이번엔 빠져요"
2시간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