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남양주의 재개발 터 하수관 아래 새끼들을 키우고 있는 유기견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4.8%, 최고 5.3%(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흔들리지 않는 일요일 아침 동시간대 1위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작은 인기척에도 큰 경계를 보이는 두 유기견은 새끼들의 엄마 여름이와 아빠 깜둥이다. 여름이는 양봉을 하던 사람이 키우다 주인이 사라지고 깜둥이는 고물상에서 키우던 개인데 고물상이 망하고 가족도 사라졌다고 한다. 집이 없는 곳에서 서로에게 집이 되어줬던 여름이와 깜둥이.
버림받고 떠돌다가 새끼까지 낳은 것이 마냥 안쓰러운 문용현 씨는 두 강아지들에게 집에서 끓여 온 소고기미역국까지 챙겨주며 보살피고 있다. 깜둥이는 아내가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고 남은 것을 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용현 씨 역시 철거로 곧 사무실을 이전해야 하기에 녀석들을 더 이상 돌볼 수 없는 상황이다.
언제까지 어둡고 좁은 하수구에서 자라날 수만은 없어 아기 강아지들이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철저한 거리두기를 하던 여름이가 먼저 다가와 아저씨를 불렀다. 용현 씨가 여름이를 따라가자 그 곳에는 새끼들 세 마리가 모두 나와있었다. 엄마인 여름이가 아기 강아지들의 구조를 바랐던 것일까, 용현 씨는 재빨리 강아지들을 구조해서 박스로 사무실에 옮겼다.
그리고 제작진과 함께 여름이와 깜둥이의 구조작전도 시작되었다. 경계하는 여름이를 새끼로 유인해서 구조했고 드디어 다가온 깜둥이도 다친데 없이 구조되었다. 병원으로 이동한 유기견 가족들은 건강검진을 시작했다. 여름이와 깜둥이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치료가 필요했지만, 강아지들은 세 마리는 모두 6주 정도 된 건강한 수컷들이었다.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입양 전까지 다섯 가족이 같이 머물 보금자리도 생겼다. 용현 씨의 보살핌이 전해져 건강하고 밝은 날들만 있기를 응원했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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