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보수적이었던 대학생, 리영희를 통해 다른 세상을 만나다

  • 2026.08.14 14:57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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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보수적이었던 대학생, 리영희를 통해 다른 세상을 만나다
SUMMARY . . .

김종철 선생으로부터 '리영희와 나' 라는 주제로 글을 쓰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죄송하게도 극구 사양을 했다.

모든 것이 서울 또는 중앙 중심으로 흐른 지난 세기 우리 현대사가 내게서 앗아간 또는 베푼 그 무엇에 리영희도 있었다라고 내가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 동기생은 리영희의 첫 저서 "전환시대의 논리"부터 읽는 것이 좋겠고 그 책을 함께 읽는 모임을 결성 중이니 같이 하자라고 매우 간곡하게 권유했다.

가끔 그 동기생을 만나면 "전환시대의 논리"에 이은 다른 책을 소개받기도 했지만, 함께 읽고 토론하는 경험을 공유하지 못하다 보니 '읽었음' 차원을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인생관이 확 바뀌는 경험을 했다고 토로하는 동기생과 달리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은 첫 소감은 참 어려운 책이라는 유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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