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 풍선 배를 가진 방울이, 천장 뜯냥 브루스

  • 2024.03.08 08:41
  • 3개월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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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잊을 수 없는 묘한 광경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웬 누렁이 한 마리가 카페 앞에 우두커니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한참을 구슬프게 울길래 지켜봤더니 녀석은 출산이 임박한 듯 배가 잔뜩 불러 있었다고 했다.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는 제보자의 말에 동네를 수소문하다 주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산책로를 걷고 있는 녀석을 만났다. 임신한 듯 무거운 몸으로 산책 나온 다른 개들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녀석. 녀석은 이미 동네에선 유명했지만, 다들 자세한 사정은 모르는 상황이라 했다.

2년 전만 해도 멀쩡했던 배가 작년 겨울부터 급속도로 불러오기 시작했고, 경계마저 심해진 녀석은 밥만 먹고 나면 늘 목적지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어디론가 사라진다고. 방울이의 뒤를 추적하다 알게 된 놀라운 진실과 방울이의 정체가 이번 주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깨소금 냄새 대신 뜯긴 벽지와 천장으로 가득한 신혼집에서 제작진에 SOS를 보내왔다. 성한 곳 하나 없는 거실 풍경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이 집 반려묘 ‘브루스’! 지금껏 파괴왕은 대형견이나 꼬물이들이 대부분이었기에, 고양이가 범인이라니 도무지 믿기질 않는데.

부부가 집을 비우자 곧바로 녀석의 범행이 포착됐다. 놀잇감을 찾아 뛰어다니던 것도 잠시, 냉장고 위, 창틀 아래까지 보이는 모든 벽지가 녀석의 타깃이고 캣타워에 힘겹게 매달린 채로 천장까지 뜯더니 심지어 먹기까지 한다. 혹시나 벽지를 삼켜 문제가 생길까, 혼도 내고 타일러도 봤지만, 도무지 녀석의 벽지 집착을 말릴 수가 없었다고. 사냥놀이, 가림막 설치, 핥음 방지 스프레이까지 통하는 건 없었다.

결국 집안 벽지를 모두 뜯어내자, 괴이한 울음소리를 내던 녀석은 안방으로 들어가 이불, 옷, 심지어 매트리스까지 뜯고, 먹어선 안 되는 모든 물건을 닥치는 대로 삼켜 버리고 만다.

이대로라면 녀석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고양이 전문 해결사 김명철 수의사가 나섰다. 그리고 밝혀진 브루스의 괴식에 숨겨진 놀라운 이유! 그 이유가 이번 주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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