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반복 안 하겠다며! 고치겠다며! vs 반복 안 하는 게 더 많잖아. 고친 게 더 많잖아! 좁혀지지 않는 부부의 입장 차이

  • 2024.04.01 09:15
  • 2개월전
  •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반복 안 하겠다며! 고치겠다며! vs 반복 안 하는 게 더 많잖아. 고친 게 더 많잖아! 좁혀지지 않는 부부의 입장 차이

오늘(1일) 밤 10시 10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이혼하자”고 계속 말하면서도, 진심인지 물음표를 찍게 만드는 ‘물음표 부부’가 등장한다. 태어난 지 91일(촬영일 기준) 된 쌍둥이를 육아하고 있는 두 사람. 결혼 5개월 차로 달콤한 신혼을 보내야 할 때지만,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늘 다툼이 잦았기에 서로의 문제를 정확히 알고 개선하고 싶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는데. 예상치 못한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하게 된 젊은 20대 부부. 아내는 “(남편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며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고, 남편은 “아내는 (저랑)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문제를 만들면 이 관계가 끝날 것 같다”며 헤어짐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이혼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드는데.

쌍둥이의 우렁찬 울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부부. 기상 후 5분 만에 준비를 마치고 출근하는 남편은 공장에서 핸드폰 카메라 렌즈와 자동차 헤드램프를 만드는 엔지니어이다. 아내는 아침에 일어나 4시간 주기로 분유를 주고 틈틈이 집안일을 해내는 주부로, 두 사람은 젊은 나이에 부모가 됐음에도 각자의 역할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점심시간, 아내에게 점심 메뉴를 찍어서 보내는 남편의 모습에 MC 박지민은 “연애 초반 같다”며 감탄하는데.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연락이 형식적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이에 MC 문세윤은 “나도 그러는데...”라며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내고, MC 소유진은 “우리 남편은 안 물어봐~”라며 스튜디오를 폭소케 한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퇴근한 남편은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외국 과자를 사서 들어온다. 디저트 하나로 행복해진 부부의 분위기는 안방에서도 이어지고. 이어 남편은 “부부관계를 하자”며 아내의 의사를 물어본다. 하지만 아내는 “(부부관계 말고) 할 말이 많다”며 부부관계를 거절하고, 남편에게 쌓인 서운함을 토로한다. 평소 SNS로 다른 여자의 영상을 보는 남편의 모습을 지적하고, 심지어 “남편은 내가 임신 중에 바로 옆에서 욕구를 해결했다”고 털어놓아 스튜디오가 충격에 빠졌다는 후문. 반면, 남편은 부부관계가 소원해져 쌓이는 욕구를 풀 방법이 없고, 아내가 없는 화장실에서 해결하려고 해도 문을 벌컥 열어 확인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성, 부부관계 문제는 반드시 논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짚어주며, “정말 대화가 어렵다, 걱정된다”며 두 사람의 소통 방식의 심각성을 언급한다. 또, MC 소유진은 “(대화가) 갑갑하다. 결론이 정말 나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전셋집 계약이 곧 만료되어 신혼부부 청약 등 여러 가지 방면으로 집을 알아보는 중이라는 두 사람은 함께 모델하우스를 찾는다. 하지만 결국 부부는 계약하지 못하고 모델하우스를 나온다. 그 이유는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었는데. 남편은 자신이 결혼 이전에 가상화폐 투자 때문에 졌던 빚이 있어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상황이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아내는 남편이 빚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정확한 빚 액수를 숨기다 만삭이 되어서야 빚이 1억 가까이 된다는 사실을 말했다고 하는데.

그날 저녁, 남편은 “너는 항상 한 발 빼놓고 있는 것 같다”며 이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 그러자 아내는 이혼까지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로 남편이 임신 중 SNS를 통해 여자들에게 친구추가를 걸었던 일을 언급한다. 남편은 “그 일은 과거의 일이고, 우리가 봐야 할 것은 현재와 미래”라고 말하지만, 아내는 “나는 그날이 아직도 너무 짜증 나”라며 서로 다른 입장을 드러낸다. 이에 MC 박지민은 “남자친구가 모르는 사람을 팔로잉하면, 그게 아이돌이라도 기분이 나쁘더라”라며 아내의 입장에 공감한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생각하는 것의 밑면에는 ‘불신’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두 사람을 위한 특급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

다음 날, 양가 어머니가 부부의 집을 찾아온다. 시어머니와의 첫 인사가 “싸웠냐”는 질문일 만큼, 부부의 부모님들도 두 사람의 갈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평소 양가 부모님들 앞에서도 다툼이 잦았다는 부부. 심지어 최근 시어머니 앞에서 몸싸움까지 벌이던 상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며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지고 만다. 결국 이번에도 과거의 이야기를 반복하며 언성을 높이고 마는 부부. 이를 지켜보던 MC 박지민은 “(잘못을) 인정을 안 한다”고 말하고, MC 문세윤도 “서로 할 말만 한다”며 두 사람이 문제를 지적한다. 하지만 이후, 시어머니의 앞에서 “이제는 내가 이상해졌나 싶다”며 눈물을 흘리는 아내의 모습에 MC들 모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말하는 것들이 종류가 달라 보이지만, 남편에게 하나의 의미만 담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해 과연 그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이들이 9살이 되면 이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아내와 가족을 두고 아내가 떠날까봐 관계개선을 하고 싶다는 남편. 서로의 마음과 진심을 이해하지 못해 큰 갈등을 겪고 있는 물음표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4월 1일 월요일 밤 10시 1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70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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