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된 그리스로마신화 있다면 구전된 제주 신화 있다"

기록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면 구전된 제주신화가 있습니다.

이날 제주신화를 주제로 첫 강의를 맡은 허남춘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는 "인간이 가진 기억을 후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인간은 돌이나 종이에 써내려가는 '기록'과 입으로 구전되는 '구비'였다"며 "제주는 기록 역사는 적지만 구비 역사는 매우 풍부하다.

이어 그는 "탐라의 시작은 전도에 있는 심방(제주 무속인)들이 똑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제주 굿 속에는 세계 대부분에서 중세화와 근대화를 거치며 사라진 원시적, 고대적 사유가 남겨져 있어 세계 신화, 역사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