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공존하며 사는 '동화 같은 화폭'

제주 자연을 소재로 온 세상이 함께 공존하며 사는 동화 같은 화폭이 이어진다.

전시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찾기 위하여 23년 전 가족을 데리고 서귀포에 정착해 아름다운 제주 풍광을 시작으로 제주환상에 이르기까지 제주 자연을 다양한 시각과 동화적 판타지로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왕성하게 펼쳐왔던 김 작가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회는 그가 최근 펴낸 에세이 '제주를 품은 창'에 실린 작품 일부를 포함해 제주 자연을 소재로 한 바다, 고래, 곶자왈, 설문 대할망의 신화, 전복 껍데기 위에 그린 그림 등 온 세상이 함께 어울려 공존하며 사는 동화 같은 그림 20여점이 10개월 동안 전시된다.

제주에서 창작 생활을 하며 녹록지 않았던 제주 삶을 '김품창 제주 20년의 그림일기'라는 제목으로 도록에 싣게 됐는데, 해당 도록에 실린 글을 한 출판사 편집장이 읽게 되면서 에세이 출간 제안을 요청을 해 도서 출판 및 이번 전시로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