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가수 벤 "고음 내려놓고 싶었지만 내가 고통스러워야 노래 좋아…고음 안 나오면 찝찝한 느낌"

  • 2024.07.15 09:28
  • 1일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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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토)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가수 벤이 출연했다. 가수 벤은 2년 3개월 만에 신곡 ‘한 편의 영화 같은 널 사랑했어’로 컴백해 ‘사랑의 컬센타’ 코너에서 래퍼 키썸, 딕펑스 김태현과 함께 했다.

먼저 벤은 엄마가 된 근황을 밝혔다. 벤은 딸이 벌써 17개월이라며, “10개월부터 걸었다”, “‘엄마’를 빨리 했다”, “강아지들에게 앉아도 한다(시킨다)”며 흐뭇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엄마 닮아서 노래를 잘할 것 같다’는 질문에는 “흥이 좋아서 춤을 잘 춘다”고 답했다.

새 회사(‘BRD엔터테인먼트’)에서 새출발을 하게 된 소식도 전했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매니저들과 함께 회사를 옮겼다며, “저를 가장 잘 아는 분들이라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새 회사에 불만이 없냐는 짓궂은 질문에 “아직까지는 없다”며 웃어보였다.

한편, 벤은 신곡 ‘한 편의 영화 같은 널 사랑했어’를 설명하며 고심 끝에 선곡한 노래라고 전하며 “‘벤’하면 이런 발라드이지 않을까 싶어서 이별 발라드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실 고음을 내려놓고 싶어서 다른 곡을 선택하려고도 했었는데, 제가 고통스러워야 노래가 좋은가보다”면서 “고음이 안 나오면 찝찝한 느낌”이 든다며 “(가이드 녹음할 때) 가사들도 확 와 닿아서 선택한 곡”이라고 전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널 사랑했어’의 가사와 관련된 비하인드도 밝혔다. 이 곡은 여자가 남자를 바래다주는 내용인데, 대표님이 남녀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벤은 “여자가 바래다주면 안 되는 건가”라면서 “(나는) 바래다주는 여자이고 싶은데,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방청객들은 “‘열애중’ 넘기겠네요”, “정말 ‘벤’스럽다”, “누가 들어도 이건 ‘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등학교) 졸업식 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벤의 데뷔담도 이야기를 나눴다. 벤은 “(원래는) 보컬 트레이너가 되고 싶었다”며 “나서서 노래를 할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띄웠다. 벤은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노래하는 영상들을 올렸는데 그걸 계기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오디션 보러 (고3 때) 서울에 (인생) 처음 올라왔다. 첫날에 오디션 보고 가이드 하나만 하자고 한 게 데뷔곡(‘키도 작고, 예쁘지 않지만..’)이 됐다”고 설명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 107.7MHz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에라오'를 통해 보는 라디오로도 즐길 수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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