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응답이 감독의 경고에 대한 수긍이었을지, 아니면 폭력을 온몸으로 맞아내는 서도철 형사의 파토스를 소비한 것이었는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재벌가들의 비리와 폭력이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던 당시의 풍토 속에서 대중은 자본의 착취와 그로 인한 억압의 구조를 "베테랑" 속에서 발견하고 열광했다.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자본 권력이 횡횡하고 있음에도 "베테랑 2"는 대중의 복수심에 초점을 맞춘다.
사회적 범죄에 대해 법과 제도가 합당한 처벌을 내리지 못하는 실정 속에서 대중은 억울함을 분노로 간직하며 또 다른 폭력으로 드러내길 욕망한다.
사회적 악을 처단하길 원하는 대중의 욕망을 영화가 담아내는 것은 동일하나 그 악의 종류가 자본에서 대중의 복수심을 양분 삼는 자들로 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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