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지난 5일 오전 10시 함안면 대산리에 소재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백운고비 추모공원에서 경남지역 민간인희생자 합동추모제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 허대양 함안부군수, 이만호 함안군의회 의장, 조영제·조인제 도의원, 안말남 함안군의회 부의장, 이춘근 경남·함안군유족회장을 비롯한 경남 각 시군 유족회장 및 유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경남지역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사망 일자나 사망 장소를 모르는 채 인고의 삶을 살아온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허대양 함안부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함안군은 낙동강 방어 전선의 중심이자 최고의 격전지로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 합동추모제를 통해 안보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고, 무고하게 희생되신 영령들과 유가족들께서 조금이나마 위로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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