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 바닥 껌딱지냥 루피, 할머니와 누더기견 북극이

  • 2024.11.22 09:18
  • 8시간전
  • SBS
동물농장 이미지

여기, 바닥과 물아일체가 된 묘한 녀석이 있다는 혜리 씨네. 하루 종일 바닥에 드러누워 일어날 생각은 일절 하지 않는다는, 바닥 러버 고양이 <루피>가 주인공이다. 특유의 날렵한 몸매와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이 특징인 고양이들과 달리, 한 눈에도 푸짐한 D라인과 둔탁한 움직임을 자랑한다는 루피는 출렁이는 뱃살 때문에 그루밍도 쉽지가 않은데... 게다가 어찌나 요지부동 움직이질 않는지~ 옆에서 청소기가 돌아가도, 딸 하은이의 친구들이 놀러 와 장난을 걸어도, 낚싯대를 흔들어도 눈 하나 꿈쩍 않고~ 움직이는 건 기껏해야 꼬리뿐

이런 루피를 벌떡 일으키는 딱 하나 비장의 무기는 바로 간식이다. 간식 앞에선 두 발로 직립 보행까지 하지만 그마저도 간식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순간 다시 바닥 껌딱지 냥이로 돌아가고 만다고. 간식 먹을 때를 제외하곤 늘 바닥과 한 몸이 돼 생활하다 보니 체중도 무려 11kg에 육박하고 이대로 비만 상태가 지속된다면 루피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

결국 다이어트 선포령이 내려진 루피를 위해 온 가족이 발벗고 나섰다. 과연 루피는 바닥과 이별하고, 다시금 날씬했던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천하제일 게으름뱅이 그렇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루피의 못 말리는 바닥 사랑이 이번 주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보이지 않는 녀석을 찾기 위해, 오늘도 집 데크 아래를 샅샅이 살피는 할머니. 할머니가 애타게 찾으며 부르는 이름은 바로, 사랑스러운 개 손주 <북극이> 다. 하지만 북극이는 할머니의 부름을 외면한 채 구석으로 숨기 바쁘다. 보다 못한 할머니가 사료를 부은 밥그릇을 내밀자, 조심스레 데크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녀석 그런데... 어째 북극이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마치 넝마가 된 털옷을 걸친 듯한 충격적인 모습. 뭉쳐진 털에 시야조차 차단된 걸까? 이곳저곳 부딪히며 걷는 모습이 안쓰러워 내민 할머니의 손길에 북극이는 손대지 말라는 듯 이빨을 드러내며 경고를 날린다. 매번 이런 탓에 10년이 넘도록 북극이의 털을 깎을 수 없었다는데,, 한때는 온 가족과 함께 산책도 즐겼다던 북극이가 어쩌다 이렇게 변해 버린 걸까?

할머니의 소원은 단 하나 예전처럼 북극이가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품에 안기는 것. 할머니가 외출 후 귀가를 할 때면 반갑다고 꼬리를 흔드는 건 기본, 할머니 옆을 졸졸 쫓아다니기까지 하던 녀석인데, 어째서 할머니의 손길을 거부하게 된 걸까? 여태껏 알지 못했던 알쏭달쏭한 북극이의 속마음, 그리고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는 북극이와 할머니의 밀고 당기기가 이번 주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TV동물농장 1198회 <바닥 껌딱지냥 루피>, <할머니와 누더기견 북극이>는 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SBS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 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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