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합천군과 경상북도 성주군이 맞닿은 곳에 위치한 가야산국립공원. 예부터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로 산세가 천하에서 으뜸이고, 지덕은 해동에서 제일이라 하여 조선팔경 중 하나로 꼽혀왔다. 주봉인 상왕봉을 중심으로 칠불봉, 남산제일봉 등 1,000m 내외의 연봉이 줄지어 솟아있고, 그 아래 바위가 만들어 놓은 길 따라 굽이치는 홍류동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우뚝 선 암릉의 기세가 장관이고, 맑은 물과 울창한 노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 한겨울, 더욱 선명해진 기암들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 낸 가야산국립공원으로 배우 이수련 씨가 떠난다.
먼저, 1988년 합천댐을 만들면서 생긴 인공호수, 합천호를 거닐어 본다. 푸르른 물결 따라 은빛 억새가 흐르는 호숫가는 여느 명소 못지않게 그림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 주변을 즐기며 걷다 보니, 1884년 지어진 광암정에 닿는다. 합천호의 수려한 풍경과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정자. 이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걸음을 이어 가야산국립공원으로 들어선다.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생태환경이 우수하여 1972년 우리나라 아홉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합천8경 중에서도 제1경에 속하는 가야산국립공원. 예부터 삼재(화재, 수재, 풍재)가 들지 않는 곳이자, 우리나라 3대 사찰 해인사를 품은 불교 성지로서, 옛 선인들의 유람과 수도처로 이름을 떨쳐왔다. 산행에 앞서 홍류동계곡 따라 이어진 가야산 소리길을 걸어본 다.
2023년 산림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가야산 소리길은 계곡과 송림 사이 완만하게 잘 닦인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에 좋다.
산골짜기에 내려앉은 차가운 공기로 온몸을 깨우고, 겨울 숲이 가진 매력을 한껏 느끼며 걸어본다. 잎을 떨군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든 포근한 햇살이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 같다. 계곡 물소리로 세상의 시비를 막았다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처럼 옆으로 흘러가는 장쾌한 물줄기 소리가 시름을 씻겨주니, 걸음을 더할수록 몸이 가벼워진다. 이제 토신골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오래전 대가야국 최고의 산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는 가야산. 부처의 주요 설법처인 인도 부다가야의 신성한 산, ‘가야산’에서 가져온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초입의 호젓한 숲길을 지나니 조금씩 크고 작은 바위가 합세한 바위 지대가 나오고, 어느새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점점 가팔라지는 오르막에 두 다리가 뻐근해질 때쯤, ‘석화성(石火星)’이라 불렸을 정도로 하늘 높이 치솟은 가야산의 기암괴석이 펼쳐진다. 주위를 감싼 웅장한 절경에 이끌리듯 한 걸음 한 걸음 올라, 마침내 해발 1,430m의 상왕봉에 도착한다. 발아래의 드넓은 산군 너머로 백두대간의 장대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육산(肉山)의 아늑함과 선 굵은 바위들이 모인 골산(骨山)의 아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가야산국립공원을 과 함께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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