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졸업한 교실의 모습과 오늘날 교실의 모습은 분명히 다르다. 교실은 회복의 공간에서 회복이 어려운 갈등의 공간으로 변해가는 듯했다. 작가는 어른들이 만들어준 무균실이 아닌, 실수와 부끄러움, 갈등과 화해를 자연스럽게 겪을 권리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교실을 강조한다. 타인과 섞이며 다름을 존중하고, 화가 났을 때 밀려오는 충동을 자제하고, 감정을 멈추어 다스리고, 갈등에 부딪혀 풀어보는 공간. 이때 작가는 "가장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교실의 평화를 지키는" 방법을 택한다. 그것이 내가 이 소란스러운 법정에서 지키고 싶은, 유일한 교실의 정의다. 미디어는 이른바 '문제아'를 다루며 오늘날 교실의 모습을 조명한다. 아이들의 사소한 질문도 쓸모없음으로 치부하지 않는 작가의 교실은 학생을 낙인찍지 않는 특징이 있다. 교실의 갈등을 부각하는 콘텐츠가 넘쳐나는 때, 책 "밑줄 긋지 못한 문장들"로 엿본 교실에서 나는 '요즘 학생'들의 진짜 얼굴과 잠시 연결된 기분을 느꼈다. 다만 회복의 교실을 지키는 것, 이 모든 것을 교사 한 명의 책임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
#모습 #교실 #회복 #오늘날 #요즘 #공간 #갈등 #학생 #지키 #문장 #방식 #판결 #평화 #다정 #유일 #스스 #존중 #관계 #끝나 #엿본 #강조 #뒷자리 #방향성 #공공영역 #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