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감수하면서도 언론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이들의 결정은, 오늘날 언론이 처한 현실에서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가 진짜 빛나는 지점은 캐서린 그레이엄이라는 여성 인물을 중심에 세운다는 데 있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늘 주변에 머물렀던 그녀가 조직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과정은 감동적이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 전문직은 백인 남성에게만 열려 있었고, 여성은 차별과 무시를 당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그녀의 조언을 무시하는 벤, 그녀 앞에서 자격을 논하는 아서, 이사회가 끝난 후 세 남성 뒤를 걷는 캐서린의 모습 등은 사무실에서 벤의 말에 모두가 순응하는 장면과 대조를 이루며, 백인 여성 전문직이 감내해야 했던 사회적 압력과 시선을 과장 없이 드러낸다.
#캐서린 #인물 #여성 #언론 #영화 #그녀 #전문직 #포스트 #모습 #그레이엄이라 #일어 #남성 #곳곳 #목소리 #백인 #법정 #순간 #발행인 #사회적 #수많 #무시 #신문사 #조언 #차별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