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동물농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페키니즈 대가족이 돌아왔다. 산 좋고 물 좋은 시골 마을로 이사도 하고 꽃이 예쁘게 핀 너른 마당에서 한가로이 뒹굴며 시골 라이프를 즐기는 흙강아지가 된 녀석들 헌데, 여유를 만끽하는 페키니즈들 사이 혼자 분주한 녀석이 있다. 바로 페키니즈 대가족을 이끄는 서열 1위 아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온갖 군데 쉬지 않고 마킹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암컷 페키니즈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아이스와 그런 아이스를 못마땅한 눈으로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다.
암컷 페키니즈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아이스에게 반기를 들고 나선 건 바로 막내 버니와 큰 형님 맥스다. 하지만 두 녀석의 도발은 곧바로 응징으로 되돌아올 뿐이다. 버니와 맥스는 힘과 카리스마로 찍어 누르는 아이스 앞에 말 그대로 납작한 찐빵처럼 찌그러진다. 눈만 마주쳤다 하면 으름장 놓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아이스 때문에 집안 분위기 싸 해지려던 찰나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새로운 녀석이 등장했다.
풍성하고 윤기 나는 털 휘날리며 마당에 나타난 녀석은 올해 3살이 된 수컷 길동이다. 2년 전 페키니즈 대가족의 철부지 막내였던 녀석이 폭풍 성장해 멋지고 늠름한 청년이 됐다. 길동이의 등장에 암컷 페키니즈들은 모두 홀린 듯 길동이에게 향하고 아이스는 순식간에 달라진 분위기에 다짜고짜 길동이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과연 아이스는 서열 1위의 자릴 지킬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몰락할 것인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페키니즈 대가족의 우당탕탕 일상이 4월 20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