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4월이 지나고 5월을 맞이했다. 지나간 4월을 그리워하다 개봉 20여 년도 지났는데 올해 4월에 재개봉한 영화가 떠올랐다. 바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4월 이야기”이다. 잔잔한 영상미와 서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한 소녀의 조용한 첫사랑을 그려낸 이 영화는 개봉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4월 이야기”는 홋카이도 출신의 여대생 '우즈키'가 도쿄의 한 대학에 입학하며 시작된다. 낯선 도시, 낯선 사람들 속에서도 우즈키는 묵묵히 자신의 생활을 시작하지만, 그녀의 상경 이유는 단순한 진학이 아니었다. 바로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남학생이 있는 도시에 가고 싶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사랑의 동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