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싱어송라이터 HU:MIN (후민)이 제주도의 고유 설화를 현대적인 음악 언어로 풀어낸 프로젝트 ‘어떤 섬 이야기’의 두 번째 음원을 공개했다.
‘어떤 섬 이야기’는 제주 설화를 주제로 한 음악 프로젝트로, 2025년 상반기 총 3곡의 음원을 발표하고 하반기에는 쇼케이스 형식의 발표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 8일 첫 번째 곡 ‘여명(黎明)’에 이어 두 번째 곡 ‘Python’이 5월 29일 정오 전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됐다.
‘Python’은 제주 김녕리의 설화 ‘김녕사굴’을 모티프로 한 곡으로, 매년 곡식을 지켜주는 대가로 사람을 제물로 요구하는 뱀과 이를 처단한 서판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HU:MIN은 이 설화를 뱀의 시선에서 각색해 억울함과 복수심이 뒤섞인 뱀의 감정을 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