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반역자들: 객체지향존재론이 펼치는 고고학적 상상력

  • 2025.05.31 17:03
  • 1일전
  • 프레시안
▲<반시대적 객체>,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크리스토퍼 위트모어 공저, 갈무리 펴냄. ⓒ갈무리

시간은 과연 사물들이 존재하는 비어있는 공간인가?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Graham Harman)과 고고학자 크리스토퍼 위트모어(Christopher Witmore)의 “반시대적 객체(Objects Untimely: Object-Oriented Philosophy and Archaeology)”는 이 질문을 통해 두 학문 분야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존재론적 사유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이 책의 중심에는 기존 사고의 틀을 뒤집는 한 가지 공리가 자리한다. "객체들이 시간을 생성한다"(12). 이 전복적 사유는 시간이 객체를 담는 그릇이 아니라, 오히려 객체들의 관계와 충돌이 시간성 자체를 구성한다는 충격적 재인식을 촉구한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고고학적 유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뿐 아니라, 존재와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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