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잔혹한 단판 토너먼트, ‘GIFA컵’의 서막이 오른다.
이번 방송에서는 G리그 종료 후 시작되는 새로운 시즌, GIFA컵이 공개된다. GIFA컵은 각 팀의 명예를 걸고 치르는 단판 토너먼트 대회로, 패배 즉시 탈락하게 된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현재 팀과 멤버들로 함께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어 선수들에게 더욱 의미가 큰 상황.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개막전부터 최다 승리팀 ‘액셔니스타’와 최다 우승팀 ‘월드클라쓰’의 맞대결이 성사되어 이목이 집중된다. 직전 G리그에서 부진하며 방출 위기까지 몰렸던 ‘월드클라쓰’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되찾고 과거 ‘왕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직전 G리그의 최대 이변은 디펜딩 챔피언 ‘월드클라쓰’의 몰락이었다. ‘월드클라쓰’는 G리그 첫 경기에서 ‘원더우먼’에 5:0으로 대패한 것을 시작으로, 방출전까지 가는 수모를 겪으며 팀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졌었는데. 그러나 이번 GIFA컵에서는 ‘월드클라쓰’의 판도를 바꿀 ‘괴물 신인’이 등장했다. 9살부터 생활 축구를 시작했다는 호주 출신 제이가 바로 그 주인공. 김병지 감독은 오랜 경험으로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가진 그녀에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며 사방으로 볼을 배급하도록 주문했다. 워밍업에서부터 정교한 볼 컨트롤을 선보인 제이를 본 이영표 해설위원은 “레벨이 다른데?”라며 감탄했고, 상대 감독 이근호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관중석의 강보람은 “호주의 마시마가 왔다”며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과연 제이는 주춤하던 ‘월드클라쓰’를 반등시켜 팀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제이와 ‘골때녀’의 특별한 인연도 눈길을 끈다. 이는 과거 ‘구척장신’의 수문장이었던 요요가 제이의 시누이라는 사실인데. 특히 두 사람은 국내 풋살팀에서 함께 뛰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고 밝혀 흥미로움을 더했다. ‘슈퍼 루키’ 제이의 가세로 전력을 재정비한 ‘월드클라쓰’가 평소 고전하던 천적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승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급 괴물 신인’ 제이와 함께 반등을 노리는 ‘FC월드클라쓰’의 GIFA컵 첫 경기는 3일 수요일 밤 9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