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특집 <한국어, 세계를 잇다> 스웨덴, 우즈베키스탄, 브라질...그들은 왜 한국어를 배울까? ‘한국어, 세계를 잇다’

  • 2025.10.02 16:03
  • 4시간전
  • KBS

한국어에 푹 빠진 세계인들, 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그 뜨거운 열정만큼은 똑같다. 스웨덴,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등 각기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세 나라의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을 찾아가 본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의 활력을 더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언어, 세계를 잇는 한국어 이야기.

스웨덴 예테보리에 사는 알바 씨는 고등학교 시절 한국 문화에 빠져 무작정 한국으로 건너가 교환학생으로 1년을 보냈다. 현재 예테보리 대학에 재학 중인 그녀는 세종학당에 다니며 계속해서 한국어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에게 한국어는 단순한 외국어를 넘어, 한국의 소중한 사람들과 이어주는 언어다. 세종학당의 또 다른 수강생 로버트 씨는 세종학당에서도 유명한 한국 아이돌의 열성팬이다. 집에는 직접 구입한 노래방 기계가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세종학당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한국 문화를 즐긴다.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 건 쉽지 않지만, 한국 문화와 함께 즐겁게 배워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페르가나는 약 4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도시로, 한국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곳이다. 한국국제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카디르 씨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운 뒤, 현재는 초급반 한국어 선생님이 되었다. 그는 한국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 고국에서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케이팝을 좋아해 취미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고등학생인 마디나는 이제 한국 유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당장의 목표는 곧 있을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우승이다. 한국어로 더 큰 세상을 꿈꾸고 있는 페르가나 세종학당의 사람들을 소개한다.

브라질 상레오폴두에 사는 타이아나 씨는 패션디자이너다. 그녀는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한국 드라마를 보며 다시 일상을 되찾았고, 한국에 관한 관심이 커지며 세종학당의 문을 두드렸다. 세종학당에서 한식과 한국어를 배우고, 집에서는 한복도 직접 만들어 입고 있다. 에릭 씨는 한국 예능을 통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난해부터 세종학당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현재 한국 회사 취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도 한국어는 새로운 꿈과 삶의 활력을 불어주는 언어가 되고 있다.

한국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자신만의 꿈을 키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10월 9일(목) 오전 10시 50분 KBS 1TV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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