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족> 밥 먹을 때도 틴트?! 사춘기 두 딸 VS 늦깎이 아빠 형순 씨의 좌충우돌 ’인제 라이프‘

  • 2025.12.05 17:11
  • 55분전
  • KBS

강원도 인제군에는 민박집을 하는 아버지 손형순 씨와 초등학생 늦둥이 두 딸 소희·소연 자매가 산다. 뇌 병변 장애로 오른손 운동기능 이상과 언어장애가 있는 아빠 형순 씨는 서울에서 1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가 21년 전 고향인 강원도 인제로 내려왔다. 41세 늦은 나이에 베트남인 아내와 국제결혼으로 사랑스러운 두 딸을 얻었다. 하지만 2년 전 이혼한 뒤 민박집을 차려 지금은 두 딸과 지내고 있다.

어느새 훌쩍 커서 아빠 없이도 민박 일을 돕는 소희와 소연이 자매. 형순 씨는 딸들 덕에 힘들어도 웃는 일이 더 많아졌다. 하지만 형순 씨에게 생각지도 못한 고민이 생겼다. 바로 올해 들어 두 딸에게 사춘기가 찾아온 것이다. 6학년 큰딸 소희는 여드름이 나기 시작해 기초화장품에 관심이 커졌다. 4학년 둘째 소연이도 원래는 남자아이처럼 활달한 성격이었지만, 최근에는 틴트만 보면 정신이 없다. 심지어 밥 먹을 때도 틴트를 바르고 오는 딸의 모습이 당황스럽다. 결국 형순 씨는 서울에 사는 넷째 누나 성은 씨에게 S.O.S를 보낸다.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와 형순 씨와 조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성은 씨. 집에 도착하자마자 살림 정리와 잔소리가 이어진다. 하지만 자매는 고모가 잔소리하든지 말든지 뒷전이다. 고모 핸드백 속의 어른용 화장품에 관심이 더 많은 자매는 몰래 화장품을 발라보느라 정신이 없다. 결국 시내에 나가 조카들에게 각자의 나이에 어울리는 맞춤형 화장품을 골라주고, 남동생 형순 씨에게는 딸들의 사춘기에 대해 조언한다.

산소 같은 두 딸이 있어 힘든 날들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다는 늦깎이 아빠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거침없이 아빠를 외치는 두 딸의 사연을 만난다.

2025년 여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다. 그 영향이 가장 크게 미친 곳은 바로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418만 9,822명으로 개관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 뜨거운 열풍 속에서도 장애인 관람객 비율은 전체의 0.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촉각 전시물, 음성 해설, 점자 안내 자료, 수어 해설 영상, 쉬운 해설 등 다양한 장애인 관람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장애인 관람 지원의 92.6%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원에 집중되어 있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원은 단 7.2%에 불과했다. 이번 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사례를 통해 ’청각장애인의 문화 접근권‘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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