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재능시낭송협회, ‘마음 꽃피다, 소리 꽃피다’ 시집 발간 시화전 가져

재능시낭송협회 제주지회(제주재능시낭송협회)는 지난 18일 탐라장애인복지관 1층 카페에서 '마음 꽃피다, 소리 꽃피다'를 주제로 시집 발간 기념 시화전 및 송년시낭송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 시낭송을 매개로 관계를 이어오며 동행해 온 결실로, 제주정신재활센터 이용자들이 직접 쓴 시를 엮은 '마음꽃 피다' 시화집 발간과 더불어 시화 작품 전시, 그리고 당사자들의 시 낭독과 시낭송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신적 어려움과 장애의 벽을 넘어, 이용자들이 자신의 언어로 시를 쓰고, 자신의 목소리로 시를 낭송하며, 직접 시화를 제작해 전시하는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재능시낭송협회 제주지회 관계자는 "시낭송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관계를 회복하고 자존감을 일으키는 과정"이라며 "이번 시집 발간과 전시는 '함께 걸어온 시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