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남해. 바다만큼 큰 꿈을 안고 남해로 귀어한 박현석 사장님은 요새 걱정이 한 가득이다. 호시탐탐 수조를 노리는 도둑이 나타난 것. 특이한 건 수조 속 다양한 물고기들 사이에서 꼭 고등어만 노린다는 점이다. 싱싱한 고등어만 쏙쏙 훔쳐간다는 간 큰 도둑의 정체는 무엇일까?
목이 길고 다리가 얇다는 사장님의 증언을 바탕으로 도둑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관찰카메라를 설치한 제작진. 잠시 뒤, 수조에 무언가가 나타났다. 고등어를 훔쳐가는 범인은 바로 <왜가리>?! 슬그머니 나타나더니 자연스럽게 수조 위에 올라가 고등어 한 마리를 통째로 삼킨다. 먹이가 풍부한 물가에 서식하는 걸로 알려진 왜가리는 왜 바다를 코앞에 두고 수조에서 도둑질을 하게 된 걸까?
사장님과 왜가리의 첫 만남은 2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게 앞에서 기운 없어 보이는 녀석을 발견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고등어를 챙겨줬다는 사장님. 그런데, 그날 이후 공짜로 얻어먹은 고등어의 맛에 눈을 뜬 건지, 도둑질로 훔쳐간 고등어만 무려 70여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 이제는 사장님을 마주쳐도 도망가지 않는 뻔뻔함까지 보이는 왜가리 도둑. 심지어, 나무 박스로 막은 수조 틈 사이로 고등어를 낚아채가는 집요함까지 보인다.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왜가리가 3년 동안이나 근처의 다른 횟집에서 틈틈이 생선을 얻어먹고 있었다는 것. 그렇다면 녀석은 왜 갑자기 박 사장님 가게를 찾아와 무전취식 행위를 벌이는 걸까?! 뻔뻔한 도둑 왜가리의 행적이 18일 SBS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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