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는 누구의 피 위에 세워졌나: '국가폭력'이라는 거울에 비친 민낯

  • 2026.01.17 08:13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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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과 학살의 현대사>, 김성수 지음, 오라티오 펴냄 ⓒ오라티오

"기억하지 않으면, 또다시 반복된다."

이 지극히 당연하고도 무거운 명제 앞에서 나는 오래전부터 멈춰 서 있었다. "이 나라는 과연 누구의 피 위에 세워졌는가"라는 질문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가장 아픈 송곳이다. 해방의 기쁨이 채 가시기 전부터 시작된 국가의 폭력, '질서'와 '안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고문과 학살은 우리 역사의 심장부에 깊은 흉터를 남겼다.

이번에 펴낸 “고문과 학살의 현대사”는 그동안 승자의 언어로 기록된 역사 속에서 철저히 침묵 당해온 목소리들을 복원하려는 시도다. 나는 노무현 정부 시절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국가라는 거대한 괴물에 짓밟힌 평범한 이들의 삶을 마주했다. 그들은 그저 가족 곁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어 했던 우리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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