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형성된 이후, 2003년 청계천 복원과 함께 더욱 넓어진 서울 종로의 동묘시장. 주말이면 700여 개의 노점이 빼곡히 들어서고, 동묘앞역 3번 출구부터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도심 속 대표 벼룩시장으로 자리 잡은 동묘시장은 한때 기성세대의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까지 모여드는 열린 시장이 되었다.
빈티지 ‘옷 무덤’ 속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찾는 손님들, 그리고 수십 년째 자리를 지키는 상인들까지. 12년 만에 동묘를 다시 찾은 은 2026년 동묘의 오늘과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말의 동묘시장은 부모님, 친구, 연인까지 뒤섞여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없는 게 없다 보니, 원하는 물건을 얼마든지 건질 수 있단다. 퇴사 후 무작정 서울 여행을 온 부산 젊은이들. 현금 20만 원이 담긴 봉투를 들고 비장하게 이곳을 찾았다. 설렘과 긴장을 안고 시작된 인생 첫 동묘시장 투어. 과연 수많은 옷더미 속에서 원하던 물건을 ‘득템’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주말의 열기가 빠져나가고, 한결 한적해진 평일의 동묘.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1978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장사를 이어온 상인 김철규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게 앞에서 노래방 마이크를 든다. 한때 ‘냉동 골목’으로 불리던 이 거리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취급 품목도 달라졌다. 40여 년 전, 초등학교 앞 문구점으로 시작한 한재홍 씨 가게 역시 학교들이 사라지면서 어른 손님들을 위한 물건으로 그 자리를 채워왔다. 늘 비슷해 보이는 풍경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달라진 동묘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본다.
동묘시장 한가운데에는 16년째 동묘의 음악을 책임진 LP 가게가 있다. 붙잡을 수 없는 세월을 이곳에서는 음악으로 추억한다. 덕분에 남녀노소, 외국인들까지 찾는 ‘동묘의 성지’가 되었다. 선반에는 변진섭, 이문세, 김광석 등 오래된 명반부터 눈길을 끄는 희귀 음반까지 다양하다. 음악을 들으면 각자 떠오르는 사연들이 있기 마련. 수만 장의 LP를 간직한 이석원 사장에게도 애착이 가는 음반이 있다는데, LP 한 장을 조심스레 꺼내 든다.
누구라도, 무엇이라도 머물 수 있는 동묘. 당신은 어떤 보석을 동묘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번 편의 내레이션은 가수 양희은이 맡는다. 2007년 첫 방송부터 함께한 양희은은 정겹고 따뜻한 울림으로 동묘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721회 ‘누구라도, 무엇이라도 - 동묘 72시간’은 오는 5월 4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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