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27회는 6.25 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사 최대 비극 중 하나인 6.25 전쟁 초기 현장으로 달려간다. 왜 전쟁 초기 국군은 북한군에 밀려 후퇴를 거듭해야 했을까. 한강 인도교는 왜 불시에 폭파되었을까. 그럼에도 국군은 전세를 어떻게 뒤집을 수 있었을까.
6.25 전쟁에 관한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최초로 공개되는 육군의 기록을 포함해 다양한 자료를 교차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치열한 전쟁 상황을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시간여행자 지승현이 참전용사로 변신해 빼어난 연기력을 발휘하여 전쟁의 한 복판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작전명 ‘폭풍’이라는 이름으로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대한민국을 침공한다. 포천, 의정부 등 경기도의 저지선들을 하나씩 무너뜨린 북한군은 남침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해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를 게양한다. 북한군이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점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T-34 전차가 있었다. 북한군은 1947년부터 전차부대를 운용하고 있었고 소련이 생산한 T-34 전차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국군은 당시까지 전차가 한 대도 없었고 대전차 훈련도 제대로 한 바가 없었다. 국군은 미군으로부터 넘겨받은 M1 개런드 소총, M9 바주카 등 우수한 성능의 무기로 방어했지만 빠르게 진격하는 북한의 T-34 전차에는 역부족이었다. T-34 전차가 가진 방어력의 비밀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로켓포 관통력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T-34 전차의 특수 설계를 분석했다.
괴물처럼 돌격하는 T-34 전차는 국군 수뇌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 공포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이어졌다. 바로 한강 인도교 폭파 결정이다. 육군참모총장 채병덕은 공병감 최창식에게 한강 인도교 폭파를 지시한다. 일부 군 장성들은 군인과 시민들이 한강 이북에 남아 있는 상황이므로 폭파 중지를 명령하지만, 인도교까지는 전달되지 못한다.
결국 6월 28일 새벽 한강 인도교는 폭파되었고, 인도교를 건너던 사람들은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전쟁 중 시설 폭파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더라도, 인명 피해를 최대한 막을 방법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왜 군 수뇌부는 급히 한강 인도교 폭파 결정을 내렸을까. 육군이 최초로 공개하는 자료인 ‘전사’의 기록을 통해 그 이유를 따져보았다.
북한군은 한강 철교를 복구해 끝내 한강을 건넜다. 그러나 국군은 6일간 한강 방어선 전투를 벌이며 북한군의 도하를 지연시켰고, 그 사이 미군이 투입되는 등 전력도 보강되기 시작했다. 8월 초, 전선은 낙동강 부근까지 후퇴했지만, 국군과 미군은 전열을 정비해 반격을 준비했다.
미군에 의해 전격 투입된 M20 수퍼 바주카가 역전의 열쇠였다. M9 바주카보다 구경이 1.14인치가 컸던 M20 수퍼 바주카가 T-34 전차를 쓰러트린 것이다. 국군은 낙동강 전선을 지킬 수 있었고, 북한군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반격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우리는 왜 76년 전의 전쟁을 기억해야 하는가. 육군사관학교 기계시스템공학과 김종환 교수는 기술의 작은 격차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며, “자칫 첨단 기술 변화에 방심하다가는 치욕적인 역사를 되풀이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AI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전쟁의 양상이 더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는 시대. 전쟁이라는 비극을 막고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국군과 북한군의 전력과 기술 격차가 컸던 6.25 전쟁 초기를 기억하고 성찰해야 하는 이유다.
6.25 전쟁 특별 기획 “T-34를 막아라 한강 인도교 폭파의 비밀”은 2026년 6월 21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영상앨범 산> 신들이 사는 산 2부 '네팔 마르디히말'
10시간전 KBS
12시간전 KBS
<이슈 PICK 쌤과 함께> 운동화, 마침내 인류 금단의 영역을 깨다! ‘초경량 레이싱화’가 가져온 미래
8시간전 KBS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 지승현, 6.25 참전용사 변신...XR·AI 기술로 재현한 포화 속으로
3시간전 KBS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00명 투입 25일간의 범인과 협상팀 대치 '인천 건물 폭파 사건' “가장 길고 위험했다”
1일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