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 2024.02.20 18:13
  • 4개월전
  • 뉴제주일보

자장면집에 가면 무조건 곱빼기를 시키던 친구가, 오늘은 웬일인지 보통을 주문한다. 왜 보통을 주문하느냐고 물었더니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다나 다른 수치는 ‘보통’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우리 사람들은 보통이라는 말에 위안을 받는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 농도도 그렇고, 길 막히는 것도 그렇고…

평범하고 흔한 상태를 뜻하는 보통, 특별하거나 드물지 않고 평범한 것이거나 또는 뛰어나지 않고 열등하지도 않아 중간 정도인 것을 우리는 흔히 보통이라고 한다. 보통이란 말이 나왔으니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 때 민주정의당 후보로 나선 노태우가 내걸었던 “보통사람”이란 말이 생각난다.

4성 장군 출신의 정치인으로 전두환 정부에서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친 사람이었지만 박정희와 전두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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