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토)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암기 천재견’ 테리와 고물 자전거로 가득 찬 집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최근 제작진은 똑똑한 강아지가 살고 있다는 대구의 한 가정집을 찾았다. 제작진은 녀석이 제일 좋아한다는 인형까지 준비해 갔는데 그저 인형을 좋아하는 평범한 강아지인 듯했다. 그때, 보호자는 무려 52개에 달하는 인형이 들어있는 바구지를 가지고 왔다. 모두 강아지 거였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강아지가 인형의 이름을 전부 외운다. 인형 척척박사 강아지, 테리(3세, 몰티즈)를 만나보자.
‘인형 척척박사’ 강아지 테리(3세, 몰티즈)는 인형의 이름을 부르면 해당 인형만을 쏙쏙 가져온다고 한다. 그래서 제작진이 검증에 나섰다. 각각의 인형에 이름표를 붙여 이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는데 ‘백이면 백’ 모두 맞혔다. 게다가 망설이는 기색 하나 없이 신속하게 가져오고 심지어 새로운 인형을 가져다줘도 금세 외워버릴 만큼 습득력 또한 완벽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인형의 이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말을 정확히 알고 이해한다. 혹시 강아지 탈을 쓴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영리한 모습에 제작진도 전문가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테리는 어떻게 뛰어난 지능을 가지게 된 건지, ‘암기 천재견’ 테리의 놀라운 면모를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이밖에 제작진은 수십 년간 무언가를 잔뜩 쌓아둔 집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소문 끝에 철조망에 둘러싸인 집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담장 위를 감싸고 있는 건 다름 아닌 헌 자전거였다. 집 밖부터 마당까지 수백수천 개로 보이는 고물 자전거가 쌓여있는 집이었는데 사람이 살긴 하는 건지, 의문이 들던 그때 자신이 집주인이라며 나타난 한 남자가 있었다.
올해로 만 88세인 주인공은 이곳이 자전거포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고물만 쌓여있는 탓에 일반적인 자전거포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잠시 후, 손님들이 줄줄이 찾아오더니 할아버지의 수리가 진짜 시작됐다. 멀리서도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이유는 바로 저렴한 수리 비용 때문이라고 한다. 이미 동네에선 마음씨 좋은 자전거 할아버지로 소문이 났단다.
그러나 집 안까지 자전거와 부품들이 자리를 차지하면서 할아버지는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었다. 물이 안 나오고 난방도 되지 않는 추운 집에서 위태롭게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집안을 데운다며 가스 버너를 켜놓았고 함께 있는 부탄 가스는 위험천만해보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할아버지에겐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24일 토요일 저녁 6시 50분에 방송되는 ‘순간포착’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