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판다 푸바오, 오늘 중국 귀환…팬들 눈물의 작별 인사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오전 중국으로 귀환한다.

차량에 탑승한 푸바오의 모습은 직접 볼 수 없었지만, '푸바오 할아버지'로 익히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대신해 그동안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눈물을 글썽이며 "새로운 판생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푸바오를 지금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푸바오를 영원히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현장에 참석한 팬들은 "코로나로 힘들던 시절 푸바오가 큰 위로를 줬는데 떠난다고 하니 많이 슬프다", "푸바오도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니 기쁜 마음으로 보내겠다고 다짐했지만 계속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내 자식을 떠나 보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지만 푸바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 등 아쉬움과 동시에 푸바오의 행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