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재일동포 사회 휩쓴 눈물 겨운 4‧3 디아스포라 이야기”

  • 2024.04.07 17:18
  • 1개월전
  • 뉴제주일보
“일본과 재일동포 사회 휩쓴 눈물 겨운 4‧3 디아스포라 이야기”
SUMMARY . . .

김창생의 이 소설은 4‧3을 피해 단 둘이 밀항배를 타고 오사카로 건너온 쌍둥이 자매 설아와 동아가 앞서 일제강점기 때 이곳에 온 어머니의 친구 시춘을 만나 새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재일동포 사회 형성의 일단을 그렸다.

여기에 극중 쌍둥이 언니 설아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강하나씨 또한 김민수 대표의 딸로, 작품 하나에 제주에 뿌리를 둔 동포 3대가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시춘을 '오사카 어머니'로 부르며 설아는 고무공장, 동아는 식당에 취직해 자리 잡아가는 모습, 일제강점기 오사카 대공습 당시 자신을 구해주고 정작 자신은 목숨을 잃은 시춘의 남편에 대한 감사로 해방 이후에도 매번 동포들의 정착을 도와온 침모, 부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예순이 돼 제주로 온 설아가 4‧3 속에서 살아남은 친구 윤호로부터 들은 불탄 마을 재건기 등이 감동을 자아냈다.

시춘의 아들 희동은 자신들 가족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신분으로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분단 이후 한국 국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고향을 찾지 못 하는 '날지 않는 새'지만 부모를 찾으러 제주에 가는 설아를 향해 '힘껏 날아오르라'고 외치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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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뉴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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