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하온"같이 작업하고 싶은 가수? 아이유, 초등학교 때부터 한평생 디바"

  • 2024.04.08 09:08
  • 2개월전
  • SBS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하온, 한해, 김태균

7일(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래퍼 하온이 출연했다. 하온은 최근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여 노래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되기도. 하온은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손발이 달달달 떨리는 경험이었다”면서 “평소에 부르지도 않았던 그런 노래를 커버하고,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진짜 덜덜덜 떨었다”며 후기를 남겼다.

지난달 첫 정규 앨범 ’HAONOAH’를 발매한 하온. 타이틀곡인 ‘OoMa(우연히 마주치길)’는 독특한 제목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제목의 뜻을 묻는 DJ 김태균에게 하온은 “‘우연히 마주치길’을 줄여서 우마라고 했다. 제가 이 곡의 가이드를 처음 만들 때 ‘그냥 우마니까 우마로 해서 보내자’해서 회사 분들에게 보내줬는데 제목이 재밌다고 해서 그대로 가게 됐다”면서 제목의 유래를 설명했다.

가사의 내용을 묻는 스페셜 DJ 한해에게 하온은 “저희가 그런 만남을 꿈꾸지 않나. 우연히 마주친 사람과 그런 인연을 통해서 결혼까지 꿈꾸기도 하고. 영화 시나리오에 나오는 만남들을 동경해서 ‘왜 나는 이런 어두컴컴한 백 스테이지나, 공연장이나 일하는 곳에서만 너를 마주할까’를 재미있게 풀어낸 곡이다”라며 설명했고, 이에 한해는 “그렇다. 광합성도 하면서, 햇살을 좀 쬐면서 사람도 만나야 하는데”라며 맞장구쳤다. 이어서 하온은 “저희는 항상 작업실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또 일어나면 해가 지고 있고 이러니까 그런 걸 동경하게 되면서 쓰게 된 곡”이라며 덧붙였다. 김태균이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좀 있는 건가”라고 넌지시 묻자 하온은 “그렇다. 이제 봄도 오고 하니까 또 마음이 살랑살랑하더라”며 곡에 담긴 속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하온이 보컬 레슨을 받고 있다는 소식 또한 전해졌다. 하온은 “제가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이대로 창피를 당할 수 없다. 뭐라도 해야 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또 다시 배움의 자세로 배워봤다”고 밝혔다. “배워보니까 노래가 쉽지 않나”라는 김태균의 물음에 하온은 “쉽지 않더라”고 답하면서 “그래도 막상 배우고 나니까 어느 정도는 제 무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는 기대를 보였다.

이날 하온은 타이틀곡 ‘OoMa’를 선택하게 된 기준을 밝히기도 했다. “앨범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회사에서 ‘이 앨범으로 뭘 가지고 싶어’라고 물어보셨다. 그러면 저는 “그냥 다 됐고 이 앨범을 모든 곳에서 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면서 “모두가 들을 수 있는 노래를 일단 타이틀로 하고, 듣기도 편했으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만들었다”고 말한 하온에게 김태균이 “그렇게 따지면 약간 대중적인 앨범인가”라고 묻자 하온은 “그런데 또 막상 만들고 나니까 타이틀이 3개인데, 그 중에 2개는 거의 저만 들을 수 있었다”며 방송 불가 곡에 대한 아쉬움도 남겼다.

하온의 앨범 ’HAONOAH’는 창모. 더 콰이엇 등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섭외하는 데 꽤 공을 들인 것 같다”는 한해에게 하온은 “일단 음악을 다 만든 상태에서 필요한 파트만 비워둔 상태로 보내드렸다. 곡을 만들고 보니까 ‘이 부분에서는 이 형님의 목소리가 있으면 너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들다 보니 (피처링을 넣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김태균이 “한해는 왜 안 들어갔나”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고 하온은 “한해 형 목소리가 오늘부터 분명히 생각날 것 같다. 바로 연락드리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하온은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로 아이유를 꼽았다. “제가 멀리서나마 콜라보 아닌 콜라보를 한 적이 있는데, (박)재범이 형의 ‘가나다라’를 제가 작사를 했었다. 그런데 그거로는 아쉬웠다”면서 “최근에 컴백을 하지 않았나. 그걸 보고 ‘역시 아이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가 항상 초등학교 때 학교 끝나고 PC방을 가면 ‘좋은 날’과 ‘너랑 나’가 18번이었다. 그 두 개만 계속 반복시켜놓고 게임을 하던 기억이 나서 언젠가 진짜 한번 (함께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한해는 이를 듣고 “초등학교 때 PC방에서 들었던 기억은 평생 간다.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그 생각이 난다”며 공감했고, 하온은 “평생 저의 디바일 것 같다”며 대단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아직 아이유와 콜라보를 위한 곡을 만들어 두지는 않았다는 하온에게 한해는 “문득 든 생각인데 (그런 성향이) 연애에도 좀 적용이 되나. 상대방의 마음에 내가 확신을 받아야 사랑을 시작하는 스타일인가”라고 물었고, 하온은 “저는 처음 딱 만났을 때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그 사람과 눈을 마주보고 5초, 10초라도 대화를 나눠봤을 때 그때 저는 바로 안다.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나’부터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나’, 그리고 ‘앞으로 이야기가 잘 통할까’ 같은 것을”이라 답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 107.7MHz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에라오'를 통해 보는 라디오로도 즐길 수 있다.(끝)

  • 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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