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분양 그늘 낳은 한국 아파트 공급, 마포가 뿌리였다

  • 2024.04.27 11:01
  • 2주전
  • 프레시안
▲마포주공아파트 항공사진. ⓒ국가기록원 제공

아파트만큼 현대 한국을 잘 보여주는 상징은 없다.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는 대단지 체제, 외국의 개념과 전혀 다른 고급화, 급격한 도시화 역사의 징표, 부동산 투기의 온상, 완성되지도 않은 상품을 팔고부터 보는 괴상한 선분양 제도까지, 한국 아파트를 상징하는 여러 이미지와 제도는 현대 한국사의 압축처럼 여겨진다.

“한국주택 유전자”를 쓴 고 박철수 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의 유작 “마포주공아파트”(마티)는 한국 아파트 문화와 제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마포주공아파트의 출발과 영향을 정리한 역작이다.

마포주공아파트는 한국 최초의 대단지 아파트다. 1961년 10월 착공해 1962년 12월 1차 준공, 1964년 11월 30일 최종 완공됐고 1988년 재건축이 확정돼 1991년 3월 철거됐다. 철거된 자리에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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