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성스러운 '시인공화국'을 꿈꾼다

  • 2024.04.27 21:02
  • 2주전
  • 프레시안
▲<마음의 집> 김초혜 ⓒ시와시학사

김초혜 시인이 자신의 시에게 말을 건넨다.

젊은 날, '사랑도 인생도 한판 굿'이라던 시인 김초혜 선생이 시업 60년(인생 80년)을 맞아 신작 시집 ““마음의 집””에 시를 부화했다.

서문 격인 '시인의 말'에서 시인은 한 생을 이렇게 털어놓는다. "늘 생각한다./생각이 창조라고 여기기 때문이다./생각 속에 있는 무한능력이/시가 아닐까./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거나/시를 생각하지 않으면/부쩍 늙는 것 같다./그래서 읽고 쓴다.//"

시인은 두 갈래의 인생을 살아간다. 하나는 시인의 길, 다른 하나는 사람의 길. 그래서 시인의 삶은 '성聖과 속俗'이 교차한다. 속의 팔십, 성의 육십, 우리네 인생길처럼 시인의 길 또한 고갯길이었나보다. 하지만 깨닫는 자만이 느끼는 미소, '염화미소拈華微笑'로 팔십 인생을

  • 출처 : 프레시안

원본 보기

  • 프레시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