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빚은 상실의 아픔

  • 2024.04.29 18:08
  • 2주전
  • 뉴제주일보
강길순 작 '꽃의 기억'

상실의 아픈 꽃 한 송이를 품고 사는 우리네 이야기가 흙으로 구현됐다.

강길순 작가의 개인전 ‘꽃의 기억’이 오는 5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바람섬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해녀를 주제로 사진과 조형작품을 해 온 강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의 기억 저편 숨겨 두었던 감정들을 들춰내어 펼쳐 놓는다.

세상과 작별하는 이들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지난 시절의 단편적인 이야기로 형상화했다.

흙으로 빚고 뜨겁게 구워낸 강길순 작가의 작품들은 상실의 아픈 꽃 한송이쯤 품고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전시회 기간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미술 산책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 출처 : 뉴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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