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인사이트> 백종원도 감탄한 ‘식감의 왕’ 닭 육회, K-치킨 문화로 퍼져나갈까?

  • 2024.05.30 17:08
  • 4주전
  • KBS

전 세계에 K-FOOD를 알리며, 한식 프로그램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 특히 지난 2월 방영된 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주간 TOP10 2위에 랭크되어, 다시 한번 세계인들의 한식에 관한 관심을 확인했 다.

2020년 를 시작으로 , , 그리고 까지! 다음 한식의 대표 주자를 이어 나갈 음식은 바로 치킨! 가 오는 5월 30일, 31일 밤 10시에 공개된다.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자 ‘축제의 꽃’ 바비큐를 소개한다. 충청남도 홍성에서 개최된 바비큐 축제에서 무려 닭 500마리를 한 번에 구울 수 있는 초대형 닭 바비큐를 만난다. 장작을 사용해 불 향을 입히고, 사과주스를 뿌려 한층 더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낸 장작 구이 닭 바비큐를 구워내 맛과 멋 둘 다 사로잡은 축제의 현장을 찾아간다.

쫄깃한 닭고기와 뛰어난 감칠맛, 저렴한 가격으로 닭곰탕은 학생, 직장인들의 단골 식사 메뉴로 등극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새벽 내내 육수를 우리고 손으로 일일이 닭살을 찢어야 하는 정성이 뚝배기 한 그릇에 오롯이 담긴 음식이다. 백종원은 “실제로 대학생 때 많이 먹던 음식”이라며 닭곰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맛있는 닭곰탕을 끓이는 비법을 전한다.

더운 여름 몸보신 음식의 대명사인 닭백숙은 복날이 되면 전국의 삼계탕집을 그야말로 비상사태로 만든다. 2~3시간씩 대기 줄이 생기는 것은 물론, 심지어 회사 구내식당에서도 1,500인분의 삼계탕을 준비할 만큼 말 그대로 ‘삼계탕 전쟁’이 일어난다. 최근 한국의 MZ세대 사이에서는 복날 삼계탕 대신 치킨을 먹는 ‘닭 대신 닭’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닭 먹는 데에 진심이다. 복날 문전성시를 이루는 삼계탕집부터 요즘 복날 치킨집까지 대한민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복날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예로부터 닭은 ‘사위가 오면 씨암탉을 잡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고기였다. 1670년경 쓰인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한글 조리서 에는 값비싼 닭고기를 특별하게 즐겼던 양반가의 조리법을 찾아볼 수 있다. 부추, 깻잎, 참기름, 된장 등으로 어린 닭 배 속을 채워 부드럽게 쪄낸 연계찜부터 닭을 굽고, 삶고, 찢어 그 위에 쪽파, 부추, 오이 등 색색의 고명을 올려 완성하는 수증계까지. 조선시대 고조리서 속 귀한 손님을 위한 닭고기 요리를 조귀분 석계 종부와 함께 재연해 본다.

한국인의 유별난 닭 사랑은 전국에 특별한 닭요리 골목까지 탄생시킬 정도다. 그중 첫 번째로 땅끝마을 해남 있는 ‘통닭 거리’를 찾아간다. 통닭 거리에는 닭 한 마리를 부위별로 나누어 닭 날개, 가슴살, 근위는 육회로, 가슴살, 다리 살은 매콤한 양념에 볶아 먹는 주물럭으로, 남은 부위를 뼈째 부드럽게 푹 곤 백숙으로 내어주는 코스요리가 나온다. 특히 전라도 지역에서만 먹는다는 닭 육회는 싱싱한 닭이어야만 맛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이를 직접 맛본 백종원은 닭 근위 회를 “다금바리회와 비슷한 식감의 왕”이라 칭했을 정도로 식감이 뛰어나다. 해남에서 색다르고 푸짐한 통닭 한 상을 맛본다.

새빨간 고추장 양념과 커다란 철판이 만나 탄생한 춘천 닭갈비 골목, 매콤하고 달달한 간장 소스가 중독적인 안동의 찜닭 골목, 거기에 대구의 닭똥집 골목까지... 더 맛있게, 더 특별하게 발전한 전국의 닭요리, 한국인을 사로잡은 닭 이야기 ‘치킨 랩소디’ 2부 ‘닭 한 마리의 위로’는 5월 31(금)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 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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